<청년 우울증, 방치하면 독… 쉽고 빠르게 스스로 판단하는 방법>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다양한 사회문제들에 노출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는 청년실업률 등 학업, 취업과 같은 사회 구조적 환경에서 비롯된 문제들은 청년 우울증을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예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4년 58만 8,155명이던 우울증 환자가 5년 만에 75만 1,930명으로 약 28%가량 증가했다. 그중 2030세대 우울증 환자는 19만 1,823명으로 같은 기간 연령별 우울증 환자 증가폭도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음의 감기’로도 불리는 우울증은 조기에 예방하거나, 이미 증세를 느낀다면 적극적으로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울한 감정에 휩싸이면서도 여전히 나는 아닐 거라는 안일한 생각에 방치를 하는 이들은 치료 시기를 놓쳐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상하게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고, ‘혹시 나도 우울증일까?’와 같은 의문이 드는 이들에게 지금부터 집에서 스스로 쉽고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우울증 자가 진단 테스트를 권유하려 한다.
먼저, ‘서울시 정신건강 브랜드 블루터치’(https://blutouch.net)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우울증을 진단해볼 수 있다. 총 20문항이며 지난 1주일간 본인이 느끼고 행동한 것들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생각하는 것에 체크하면 바로 결과를 볼 수 있는 간단한 검사이다. 21점 이상이 나온다면 우울증 위험군에 속해 예방과 회복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회복을 도와줄 ‘마음터치 블루’ 자가관리 프로그램이 동일 홈페이지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총 5회기로 구성되어 일주일 간격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각 회기는 약 2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니 함께 이용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느낄 경우에는, 보건복지부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청년국가건강검진을 받아보길 권유한다. 이용 방법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이 건강검진 대상자에 해당하는지 확인한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한 건강검진표와 신분증을 지참하여 예약한 검진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끝으로 우울증은 결코 가벼운 병이 아닌 것을 반드시 인지하며, 늘 자신 스스로의 마음을 점검하고 보듬어주는 주체적인 청년들이 되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