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근진 바닷속 올레길의 향연, ‘해중공원’완공 앞두다

경포 인근 사근진 해저에 조성 중인 ‘강릉시 해중공원 레저전용 ZONE 조성사업’이 내년 말 완공된다. 이 사업은 해양레포츠 인구 증가에 따른 스킨스쿠버 전용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 2013년 10월부터 국비 40억 원 등 모두 80억 원을 투입하여 국내 유일의 수산자원조성 전문기관인 한국수산자원관리 공단(FIRA)과 강릉시가 추진한 수중관광사업이다.
이곳에는 이미 2003년부터 2008년까지 33억 원을 들여 설치된 어선 어초를 비롯해 판타지아 레저구조물, 각종 인공어초 등이 있으며 2013년 해중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1,000~3,000톤 규모의 대형 난파선 등 다양한 시설을 추가하면서 스쿠버 등 해양레저 인구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특히 수중시설은 스킨스쿠버들의 수중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오아시스 존과 태백산맥 존 제주의 올레길과 같은 수중 산책로를 설치하여 4계절 바닷속 변화를 관찰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하여 전국 최고의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해중공원 지구는 사근진 해변에서 약 2㎞ 떨어진 70㏊ 규모로, 수심이 7~30m이며 다양한 암반지형에 수중 시야도 양호해 조성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강릉시는 이를 위해 2016년 24억 원을 들여 사근진 해변 일대에 테트라포드(TTP) 보강 공사를 진행하였고, 해변에는 지하1층~지상2층 규모의 전망대 및 길이 15m, 폭 5m의 접안시설을 비롯한 육상시설을 완공하였다. 또한, 사근진 앞바다에는 해중경관시설물 중 하나인 팔각별 강제 어초 설치를 완료하였다. 팔각별 강제 어초는 가로와 세로 각 14m, 높이 6m, 총 무게는 20t의 대형 어초이며 어초 형태는 팔각형과 돔형으로 파랑에 안정적이며 외벽은 판재로 이루어져 유속을 정체시켜 내부에는 음영 공간을 제공해 다양한 어류의 집과 부착생물 서식이 가능하게 하여 수중 볼거리를 늘려준다. 또한, 접안시설과 전망대는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전망대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경포 해변의 전경을 조망·감상할 수 있어 점차 강릉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사근진 앞바다 수심 25∼26m 구간에 폐어선 2척의 어초와 환타지아 레저 구조물, 각종 인공어초 등을 설치하였으며, 2018년 11월까지는 다이버들에게 레저 공간 및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어초 4종과 함께 폐선박을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침선 어초(800톤급,2400톤급 각 1척)를 추가 설치해 수중 경관을 다채롭게 가꾸어 마무리할 계획이다.
단순한 바다구경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강릉으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다가올 여름에는 11월 완공될 해중공원을 탐험해볼 수 있게 스킨스쿠버를 미리 배워놓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