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한 상황, 이젠 모든 번호를 외울 필요가 없어요!

학생이 맨홀에 빠진 것을 발견한 김 모 씨는 당황한 나머지 119가 아닌 112에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은 경찰 상황실에서는 소방을 연결해줬고 잠시 후 구급차가 출동해 학생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주었다. 또, 서울에 있는 기업에 취업해 고형인 부산에서 떠나 처음으로 홀로 생활을 하게 된 이 모 씨는 도시가스 연결, 수도 요금 문제 등 처리해야 할 민원이 많았다. 이 모 씨는 정부 민원 콜 센터 번호 110 하나로 모든 민원을 해결했다.
위 사례들은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가 시행되면서 발생한 좋은 사례들이다. ‘긴급신고전화 통합’이란 긴급 상황에서의 쉬운 신고와 빠른 대처를 위해 기존의 21개 신고 및 민원전화를 긴급신고는 119(재난), 112(범죄)로, 민원상담은 110으로 통합한 서비스이다.
119(소방 및 해경)은 한 통의 신고전화를 소관 기관의 현장 출동까지 실현되는 ‘원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양사고 긴급신고전화 112도 119에 통합돼 공동대응이 필요한 재난 상황에 신속한 현장 출동이 가능해졌다.
112(경찰)는 긴박한 사건 현장의 사진, 핸드폰 영상 등 다매체 신고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112 순찰차, 지구대, 등의 더 신속한 현장 배치를 지원한다.
110(국민권익위원회)은 긴급 및 비 긴급민원상담의 통합처리가 가능하며 125명의 상담사를 증원해 24시간 민원상담체계를 마련했다. 110으로 접수된 긴급신고는 우선 처리되며 긴급기관으로 즉시 연계된다. 또 112, 119로 신고 된 비 긴급신고는 비 긴급기관으로 즉시 연계된다. 강릉시도 이제도에 동참하여 강릉소방서(서장 주황중)는 2016년 10월 28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 홍보에 나섰다. 앞으로 긴급 상황 발생 시 119나 112한 곳에만 신고해도 신고내용이나 위치정보, 전화번호 등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고 접수처리가 돼 공동대응을 하므로 신고자가 반복설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
강릉소방서는 홈페이지, 페이스 북과 함께 현수막·포스터 등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으로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더 많은 강릉 시민이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를 이용하여 조기 대응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