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제품으로 건강 지켜요!

우리 주변에는 화학제품이 떨어질 날이 많지 않다. 기상하면 세안제, 치약, 샴푸와 같은 화학제품을 시작으로 로션과 썬크림 등 화장품을 바르게 된다. 이런 제품들의 구성성분 중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세제와 섬유 유연제는 우리가 입는 옷에 사용되며, 일부분은 옷에 남아 있기 마련이다. 이렇듯 우리의 주변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화학제품과 접하고 있다.
최근 살균제 사건으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는 화학제품 공포증이 번져나가고 있다. 학계에서는 화학물질 노출에 따른 생식기 기형 남자 아동의 수가 16년 사이에 10배 정도 증가하였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으며, 애초에 문제가 되었던 제품뿐만 아니라 흔히 사용하는 방향제, 탈취제, 방충제 등에 사용되는 화학제품에도 독성이 있다는 주장이 잇달아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공포는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화학제품 판매량은 감소하였고, 친환경 제품도 믿지 못한다며 자신이 직접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제품을 만들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제품으로 화학제품을 대체하는 예시를 살펴보면, 첫 번째는 주방세제이다. 밀가루와 물, 식초를 섞고 굵은 소금을 첨가하면 밀가루는 기름기를 흡수하고 소금은 찌든 때를 제거하고 식초는 살균작용을 하여 주방 세제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섬유유연제는 식초로 대체 가능한데, 식초의 산성은 세제의 알칼리성을 중화시켜 옷감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어 섬유유연제 대신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빨래를 헹굴 때 식초를 한두 방울을 넣으면 정전기를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섬유의 손상도 줄여준다.
가습기는 소금물에 솔방울을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놓으면 솔방울이 봉우리처럼 변한다. 이런 솔방울을 꺼내두면 솔방울이 열리면서 수분을 뿜어내어 가습기로 사용 가능하다. 은은한 방향제 역할을 원한다면 아로마 오일 3~4방울을 떨어뜨려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달걀 껍데기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달걀에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이 많아 껍질의 윗부분을 잘라내고 물을 담아두면 물이 쉽게 증발되어 가습기로 사용할 수 있다. 숯 역시 수많은 구멍이 있어 제습과 항균, 공기정화 기능을 한다.
집에서 간편하게 천연 섬유 탈취제를 만드는 방법에는 에탄올과 물을 7:3 비율로 넣고 티트리, 라벤더 같은 에센셜 오일을 자신의 취향에 맞춰 넣고 섞은 뒤 스프레이 용기에 담아주는 방법이 있으며, 천연 방충제를 만들 때는 충분히 큰 용기에 계피와 식초를 넣고 하루 정도 우리고 작은 용기에 옮겨 닮아 집안 곳곳에 놓아두는 방법이 있다.
처음에는 완성되어 판매되는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천연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면 자극이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어 자신이 얼마나 화학제품에 노출되었는지 깨달을 수 있다. 또한 지인과 함께 만들어 주위에 선물하거나 자신에게 맞는 천연제품을 만들어 차근히 다가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