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동물을 입양해주세요!

강원도 내에서 유기견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 등록제를 시행하고, 유기견에 대한 처벌 기준도 강화하였지만, 이번 여름철을 기준으로 줄어들긴커녕 오히려 급증하는 추세였다. 강릉시의 한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도 수용 한계인 150마리를 넘어서 약 180마리가 보호를 받고 있으며 가족들을 잃은 유기견들로 가득하다.

따라서 강릉시는 유기 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입양 활성화를 위해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유기 동물 입양 홍보에 나섰다. 가상 현실(VR) 시스템을 구축하여 동물사랑 센터 홍보 및 입양 대상 동물들을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입양 홍보 콘텐츠를 제작했다. 또한 가상공간 플랫폼 업체 애플리케이션 연동으로 방문객이 강릉 동물사랑 센터의 각 시설을 가상으로 방문할 수 있게 되어 입양을 위한 시간적, 지역적 한계도 해소하였다.

이로 인해 지난 5일 강릉시의 유기 동물 입양률이 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한 유기 동물 742마리 중 332마리가 입양 절차를 밟은 것이다. 이는 도내 유기 동물 평균 입양률 27~29%에 비해 높은 수치이며, 유기 동물 발생률이 비슷한 춘천과 원주에서도 각각 38%, 13%로 나타나 강릉시의 유기 동물 입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들에게 이유도 모른 채 버림받은 유기견들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사랑으로 보살펴줘야 할 반려동물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한다. 강릉시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의 유기견들이 얼른 새로운 가족의 품에 안겨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길 바란다.

 

<수습기자 백서연 qortjd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