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해저 단층 조사도 이루어져야 한다.

자료출처 : 기상청
자료출처 : 기상청

지진이란 지구적인 힘에 의하여 땅속의 거대한 암반이 갑자기 갈라지면서 그 충격으로 땅이 흔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환태평양지진대,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리는 지역은 지구에서 가장 넓은 태평양을 중심으로 하여 고리 형태를 하고 있다. 환태평양지진대 불의 고리 지역은 약 4km에 이른다. 흡사 말발굽 모양으로 생긴 불의 고리 지역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일어나고 대지진도 80% 정도가 일어나고 있는 곳이며 4백여 개가 넘는 화산이 있으며 전 세계 화산의 75%가 모여 있는 곳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도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하며 네 개의 지각 덩어리가 만나는 접점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일본에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87년 이후 약 10회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20169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 쪽 8km 지점에서 일어난 규모 5.8의 지진은 한반도에서 관측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유라시아판 안쪽에 위치해 비교적 안전지대이다. 1978년부터 2023년 까지 1년당 지진의 횟수가 22회 이상인 년도는 1979, 1985, 1993년도로 총 3년도 뿐이지만, 지진 횟수의 증가로 1998년 부터는 1년기준 평균 69.28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1989년부터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2023425132240초에 호남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옥천대 단층으로 인해 규모 2.7의 지진이 경북 문경시 북서쪽 10km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더불어 지난해 괴산 지진도 옥천대 단층이 서로 5cm씩 이동하며 부딪히면서 지진이 발생했었다. 그리고 4월 동해시 앞바다에서 지진이 사흘 동안 18차례 지진이 잇따랐으며, 규모 2.0 이상 지진은 7번 관측되었다. 20번씩 연속 지진을 일으킨 건 언제든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활성단층으로 추정되는데, 바로 후포 단층과 울릉 단층이다. 해저에 이런 연속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단층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인데 아직 해역에서는 단층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해저와 해역에 무슨 단층이 있고 단층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제대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조사체계와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훈련과 대비 또한 제대로 시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정기자 김민채 minchae19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