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를 이끄는 여학생들

여학생들이 히잡 미착용 의문사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게재된 영상에서는 여학생들이 이란 최고의 지도자였던 사람과 연 지도자의 사진을 교실 벽에서 떼어내고 반정부 시위 표어를 걸어두었다. 이뿐만 아니라 여학생들은 두 전현 지도자의 사진을 향하여 모욕하는 손동작도 서슴없이 취하여 SNS에 과감히 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히잡을 벗어들고 행진을 하거나, 히잡을 불태우는 화형식을 벌이며 표어인 여성, , 자유를 외치는 영상도 쏟아지고 있다. 이들보다 먼저 반정부 시위를 동참했던 여학생은 지난달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되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러나 이란의 최고 지도자가 현재 일어나고 있는 히잡 시위는 이란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한 미국과 이스라엘이 계획하였다고 비판했다. 이란 최고의 지도자는 군 행사 연설에서 몇 주간 침묵했던 히잡 시위와 관련한 침묵을 깨고 이번 폭동은 계획된 것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위를 계획하였다. 이번 시위는 이란을 불안정하게 하기 위한 외국의 음모라고 발언했다. 이란 정부는 폭력으로 억압하며 인터넷도 차단하였지만 이는 국경 넘어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현 지도자는 이번 시위에 침묵으로 일관하였지만,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미국의 탓으로 돌렸다. 이란의 상황을 전달받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학생과 여성 등 평화적 시위대에 대한 폭력 진압이 강해지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하였다. 이와 함께 바이든은 미국은 맞서 싸우는 이들의 용기로 세계를 고무시키고 있는 모든 이란 시민들의 편에 서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기자 김하영 kimhayoung08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