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문화재의 장, 강릉

 올해 코로나 거리 두기가 풀리면서 강릉시도 그동안 열리지 않았던 행사인 강릉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 전국 제일의 자연 풍광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강릉은, 예로부터 문향의 숨결이 스민 문화재의 보고로 널리 알려져 온 곳으로 이번 행사도 전통적인 문화재와 현대화를 잘 아우르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로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인 강릉 문화재 야행은 강릉의 역사성을 간직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하여 야간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문화유산을 매개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되는 문화재활용사업이다.

 강릉 문화재 야행은 <야사(夜史):역사를 만나다>, <야설(夜說):전통과 현대의 공연을 만나다>, <야화(夜話):전시와 체험을 만나다> 등을 포함한 8가지 테마와 함께 역사문화시설 개방 및 전시체험공연 프로그램이 운영 된다. 운영일시는 2022.09.29.() ~ 10.01() 18:00~23:00 사흘동안 진행되며 운영장소는 강릉대도호부관아(사적388)에서 열린다. 더불어, 대상문화재인 임영관 삼문, 칠사당 등을 볼 수 있으며 강릉 무형문화재로는 현대까지 전통을 이어온 관노 가면극, 방짜수저장, 강릉 농악을 보고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강릉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릉 문화재 야행 취지문_이홍섭 시인의 글에선 강릉은 선대가 지극정성으로 물려준 문화재들을 잘 보존하며 전국에서 으뜸가는 전통문화도시, 인문 역사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여 왔으나, 오늘에 이르러 모든 것들이 서로 섞이며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창출해 내는 시대 흐름과 조우하게 되었으며, 더불어 학문 간, 산업 간의 벽을 허물고 융, 복합을 통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결과물들을 도출해 내는 새로운 시대적 흐름은 오랫동안 보존에만 치우쳤던 전통문화의 영역에도 일대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를 보아 강릉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뜻깊은 문화재의 본고장이며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기회를 통해 가슴을 울리는 문화재를 보고 느낄 것을 추천한다.